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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래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기분 좋은 첫 승을 챙겼다. 점차 구속 및 투구수가 늘어나고 있었기에 분위기는 좋은 상태였다. 그러나 필라델피아전에서 불의의 엉덩이 타박상을 당하며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은 열흘의 휴식 후 등판한 첫 경기였다.
열흘의 휴식이 독이 됐을까. 이날은 그 간 볼 수 없었던 제구 난조와 집중타 허용이 동시에 발생했다. 류현진의 올 시즌 등판을 살펴보면 장타 허용이 잦았지만 변화구 제구를 통해 집중타 및 사사구를 최소화했었다.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사용하며 직구의 구위 저하를 보완했던 류현진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장타 허용에 제구 난조가 겹치며 집중타에 이은 대량실점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1회부터 2사 2, 3루 위기에 직면해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3회에는 2사 1, 2루서 놀란 아레나도-마크 레이놀즈-이안 데스몬드에게 3타자 연속 2루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그 어느 구종 하나도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3회를 첫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위기는 계속됐다. 4회 선두타자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데스몬드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후 곤잘레스, 발라이카에게 연속해서 적시타를 헌납하며 추가 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니건 타석 때는 보크를 범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5회 타석 때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실점(6자책)이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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