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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이 또다시 놀란 아레나도에게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10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이날은 류현진의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1일 필라델리아전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이미 올 시즌 2차례 상대했던 콜로라도. 기분 좋은 기억은 없었다. 지난 8일 시즌 첫 등판이자 부상 복귀전에서 4⅔이닝 2실점으로 첫 패를 떠안았고, 19일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3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지난 콜로라도와의 2경기서 류현진에겐 이른바 ‘아레나도 포비아(공포증)’이 생겼다. 8일 1회 아레나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고, 19일에는 아레나도에게 무려 홈런 2개를 맞고 3실점했다. 이날 다저스가 3-4로 패했기에 아레나도의 홈런 2방은 컸다. 80마일 후반대의 직구를 바탕으로 수싸움을 펼쳤지만 아레나도에겐 먹히지 않았다.
이날도 결국 류현진은 아레나도를 넘지 못했다. 1회부터 좋지 못했다. 1사 1루서 바깥쪽으로 82마일짜리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꽂아 넣었지만 아레나도의 기술적인 타격이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이후 이안 데스몬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도 마찬가지였다. 류현진은 포수 오스틴 반스의 실책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삼진과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아레나도. 이번에는 90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측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흔들린 류현진은 레이놀즈, 데스몬드에게 연달아 장타를 허용, 대량 실점했다.
아레나도와의 세 번째 만남은 4회말에 성사됐다. 0-7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들어선 아레나도. 류현진은 1B2S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고도 내리 볼 3개를 던지며 볼넷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결국 아레나도를 넘지 못한 채 무려 10점을 내주고 5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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