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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에게는 잊고 싶은 하루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7사사구 10실점(5자책) 투구를 했다.
이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실점을 기록했다. 이전 최다실점은 지난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서 기록한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볼넷 8실점(6자책)이었다. 자책점은 당시 등판보다 적었지만 내준 실점이 더 많았다.
가장 큰 문제는 인상적인 투구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 류현진은 이날 볼넷을 6개, 사구를 1개 기록해 7사사구를 내줬다. 효율적이지 못한 투구로 이미 7명의 타자를 누상에 내보낸 것이다.
구위 또한 좋지 못했다. 상대 타자들에게 연신 장타를 허용해 8개의 피안타를 기록했다. 콜로라도 중심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손쉽게 적시타를 뽑아냈다. 천적 놀란 아레나도는 이날도 류현진을 상대로 100% 출루를 달성했다.
4회는 류현진에게 가장 잊고 싶은 순간이었다. 앞선 이닝에 이어 추가 실점한 것도 모자라 보크까지 기록했다. 와인드업 과정에서 호흡을 한 번 다잡기 위해 발을 뺀 것이 보크로 연결됐다. 1사 2,3루 상황에서 심판진은 보크를 선언,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보크다.
류현진은 이후 후속타자들을 삼진과 범타로 처리해 결국 4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수는 101개. 100개가 넘는 공을 던졌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던진 스트라이크도 60개가 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부진투로 시즌 6번째 등판서 고전을 펼친 류현진. 부상전력이 연이어 복귀하고 있는 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다음 등판서 오늘의 악몽을 과연 어떻게 떨쳐낼지 궁금하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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