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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연예계 대표 밀크남 3인방 임시완, 이제훈, 이종석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임시완, 이제훈, 이종석은 순정만화 주인공 비주얼에 우윳빛 꿀피부를 자랑하는 배우들이다.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로 꼽힐 정도.
그런데 마냥 부드러운 댄디남인 줄 알았던 이들이 최근 데뷔 이래 가장 과감한 변신에 나서며,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
# 짐승남 임시완
먼저 임시완은 오는 17일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에서 남성미 폭발하는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변호인', '미생'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순수 청년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임시완. '불한당'에선 기존 이미지를 뒤로 하고 현수 역할을 맡았다.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다.
숨겨진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배우 설경구와 강렬한 브로맨스 열연부터 강도 높은 액션 연기까지 선보인다. 특히 임시완은 조각 같은 근육과 액션신을 위해 몸 사리지 않고 훈련에 임했다고 한다.
임시완은 이 작품으로 아이돌 출신 배우 최초 칸행(行) 티켓을 획득했다.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 이제훈,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
이제훈은 연기는 물론, 비주얼 변신부터 역대급이다. 그는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에서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로 분했다. 일제강점기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을 계획한 조선 시대 영웅으로 불린 실존 인물로 비주얼, 내면까지 싱크로율을 100% 맞췄다.
1923년 당시 발행된 신문과 항일 운동 조직의 단체 사진 등을 참고,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박열의 외모를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처음 선보이는 장발머리에 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다. 이제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배우 이제훈이 아닌 온전히 박열의 모습으로 보이길 바랐다"고 전했다.
특히 그가 맡은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서는 쉽지 않은 캐릭터다. 하지만 이제훈은 촬영 내내 박열 그 자체의 모습으로 열연을 펼치며 이준익 감독의 극찬을 이끌어냈다는 후문. 그동안 보지 못했던 이제훈의 색다른 얼굴을 기대할 만하다. 오는 6월 개봉.
# 이종석, 악역 도전
이종석은 영화 'V.I.P.'에서 생애 첫 악역을 소화한다. 극 중 절대 악인 김광일 캐릭터를 맡았다. 북한 고위층 아들로, 국가도 법도 통제 불가능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동안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정의감 넘치는 역할을 연기해온 만큼, 악역 도전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더불어 지난 2014년 '피끓는 청춘' 이후 약 3년 만의 스크린 컴백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등 대선배와 호흡을 통해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전망이다.
'V.I.P.'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 플러스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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