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켈리가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메릴 켈리(SK 와이번스)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올시즌 김광현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시즌 출발이 아주 좋지는 않다.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나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6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명기는 2루수 땅볼, 나지완은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8개.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켈리는 서동욱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조용호의 타구 판단이 늦게 이뤄지며 중견수 앞 안타가 됐다. 이어 안치홍이 때린 바운드가 큰 타구가 3루수 최정의 키를 넘기며 적시타가 됐다.
김민식은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느리며 2루에서만 포스아웃됐다. 그 사이 2번째 실점.
3회 선두타자 이명기 타구 때 또 다시 조용호의 아쉬운 수비로 안타를 만들어 줬다. 이어 나지완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본인이 위기를 넘겼다. 최형우를 투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이어 이범호 타석 때 포수 이재원의 2루 견제사가 나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범호와 서동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이번에는 안치홍의 번트 시도가 이뤄지지 않으며 이재원이 2루 주자를 저격했다. 이어 안치홍은 삼진. 이후 김민식에게 안타를 내주며 1, 2루가 됐지만 김지성을 내야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끝냈다.
5회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버나디나를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낸 뒤 이명기는 좌익수 뜬공, 나지완은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5회까지 68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낸 켈리는 이후 볼넷 한 개를 내줬지만 이렇다 할 위기 없이 6회를 마감했다.
그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6회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대거 5득점,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팀이 5-2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채병용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경기 초반에는 야수들의 아쉬운 수비 속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긴 뒤 호투를 이어간 켈리다. 투구수는 103개.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SK 메릴 켈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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