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첫 승-3점포 2방' NC, kt 3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NC가 3점홈런 2방을 앞세워 kt의 3연승을 저지했다.

NC 다이노스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8-5로 승리했다. NC는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22승 1무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KIA전 위닝시리즈의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시즌 16승 20패.

선취점부터 NC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타자 이재율이 사구로 출루한 뒤 도루와 이종욱의 내야 땅볼로 3루에 도달했다. 이어 나성범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재비어 스크럭스의 2루타로 계속된 찬스서 모창민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타점을 올렸다.

그러자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이대형이 투수 실책으로 손쉽게 출루에 성공했다. 조니 모넬이 삼진, 박경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의 안타 이후 장성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NC의 방망이는 5회 다시 타올랐다. 선두타자 이상호의 안타 이후 이종욱이 볼넷을 골라냈다. 타석에는 앞서 안타와 2루타를 때려낸 나성범이 들어섰다. kt 선발투수 돈 로치가 폭투를 범하며 흔들렸고, 나성범은 로치의 가운데로 몰린 2구째 포크볼을 공략해 중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사 후 박기혁의 안타에 이어 모넬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적시 2루타로 만회 타점을 올렸다. 이어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유한준이 큼지막한 2루타로 누상의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점의 격차는 어느새 1점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NC는 8회초 1사 후 스크럭스와 대타 윤병호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석민의 좌월 스리런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9회말 2사 후 박경수의 2루타에 이은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NC 선발투수 이민호는 5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어 원종현-임정호-김진성-윤수호-임창민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홈런 한 방을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한 나성범이 빛났다. 박석민은 쐐기 3점홈런으로 최근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 kt 선발투수 돈 로치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시즌 4연패에 빠졌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3안타, 모넬이 멀티출루로 분전했다.

[이민호(첫 번째), 나성범(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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