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박석민을 생각하지 못했네요.”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을 앞두고 전날 NC전 5-8 패배를 되돌아봤다.
kt는 전날 1회 2실점 이후 5회 나성범에게 3점홈런을 맞으며 6회까지 1-5로 끌려갔지만 7회말 조니 모넬의 1타점 2루타, 유한준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한 점차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상승세의 흐름도 잠시, 8회초 박석민에게 쐐기 3점홈런을 맞고 무릎을 꿇었다.
박석민에게 홈런을 맞은 상황이 이랬다. 8회 1사 1, 2루서 우완투수 이상화가 3구까지 내리 볼을 던지며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고 5구째 141km 투심성 직구를 던지다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김 감독은 “사실 (이)상화가 공 끝이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박석민의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계속해서 상화로 갔다. 불펜에는 최근 좋은 투구를 펼치고 있는 엄상백도 대기 중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처음에 볼을 3개 던진 것부터 꼬였다. 차라리 볼넷을 주고 다음 타자를 상대했어도 됐는데…”라고 아쉬워하며 “그래도 박석민은 박석민이었다. 미처 이러한 부분을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그래도 김 감독은 “그래도 최근 KIA전 2경기를 이긴 것도 그렇고, 전날 역시 NC를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내줬지만 분명 소득이 있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t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