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영표가 3경기 연속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채웠다.
고영표(kt 위즈)는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3개.
팀 내 토종 에이스로 도약한 고영표가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7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35. 최근 등판이었던 7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었다. 올해 NC를 상대로는 첫 등판.
1회는 순조로웠다. 단 6개의 공으로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만든 것. 이재율-이종욱은 직구로, 나성범은 커브로 승부했다. 2회에는 2사 후 권희동-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으나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태군의 사구와 폭투로 1사 2루에 처한 것. 이후 이종욱의 느린 타구를 유격수 정현이 악송구하며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나성범-재비어 스크럭스의 강타선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부터는 안정을 찾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공 8개, 5회는 공 9개면 충분했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을 앞세워 6개의 아웃카운트 중 3개를 삼진으로 장식했다.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4승 요건까지 갖춘 상황. 5회까지 투구수는 62개에 불과했다.
고영표는 4-0으로 앞선 6회 1사 후 나성범의 솔로홈런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스크럭스-박석민을 범타로 막으며 흔들리지 않았다. 7회에는 선두타자 권희동의 2루타, 지석훈의 볼넷에 이어 김태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윤병호를 내야 땅볼 처리, 2아웃을 잡았지만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고영표는 2-5로 뒤진 7회초 2사 1, 3루서 심재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재민이 대타 김성욱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 고영표의 자책점은 2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고영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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