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묶어 시즌 첫 3연승을 내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0-0 완승을 따냈다.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7위로 도약했다. 반면, 3위 LG는 2연패에 빠졌지만,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 0.5경기는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김재영이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호투, 데뷔 13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다. 송광민이 결승타를 책임진 가운데 윌린 로사리오도 스리런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김태균은 홈런 2방 포함 6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KBO리그 역대 16호 통산 900득점도 돌파했다.
한화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유격수 실책에 편승해 출루한 한화는 하주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이어 로사리오가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김태균의 적시타에 힘입어 1득점을 추가하며 1회초를 끝냈다.
김재영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3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안타를 터뜨린 한화는 하주석까지 3루수 실책에 힘입어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송광민이 다시 적시타를 만들어내 격차를 3점으로 벌린 한화는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서 로사리오가 류제국을 상대로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4회초 잠시 숨을 고른 한화는 5회초 되살아난 공격력을 앞세워 격차를 더욱 벌렸다. 로사리오가 2사 상황서 구원 등판한 진해수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한화는 이어 김태균이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8-0으로 달아났다.
김재영이 계속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한화는 6, 7회초에도 각각 득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는 1사 2, 3루서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았고, 7회초에는 김태균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김태균의 개인 통산 11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한화에 10점차 리드를 안긴 쐐기득점이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이후 대타카드를 적절히 활용하며 백업들의 타격감을 조절했고, 안영명(1⅓이닝)과 김범수(1이닝)도 무실점 투구를 펼쳐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재영(상), 김태균(중), 한화 선수들(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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