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다웠다. 김태균이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며 한화의 완승에 힘을 보탰다.
김태균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재영의 6⅔이닝 7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더해 10-0으로 승,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가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서 적시타를 때려 6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김태균은 3번째 타석에서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가 6-0으로 앞선 5회초 2사 1루서 진해수를 상대한 김태균은 볼카운트 2-2에서 8구(직구, 구속 137km)를 노렸고, 이는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태균은 이후에도 타격감을 뽐냈다. 7회초 한화에 10점차 리드를 안기는 솔로홈런까지 쏘아 올린 것. 김지용과의 맞대결한 김태균은 볼카운트 2-1에서 몸쪽으로 향한 4구를 공략(슬라이더, 구속 130km),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김태균의 올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김태균은 경기종료 후 “출루 기록을 이어가는 것보단 팀이 승리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활 마치고 치른 복귀 후 첫 경기에서는 수면이 부족했지만, LG와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잠을 푹 자고 나니 피로가 풀렸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어 “부상을 당했다고 해도 연구를 안 하는 건 아니다. 그동안 마인드 컨트롤도 꾸준히 해와서 타격감은 큰 문제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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