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로맥에게 당했다. 그러나 완투패를 피했다.
KIA 헥터 노에시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노 디시전으로 시즌 6승을 유지했다.
헥터는 이날 전까지 7경기서 6승 평균자책점 1.99로 맹활약했다. 7일 부산 롯데전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6이닝 3실점으로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최근 2경기서 피안타가 21개로 많은 게 아쉬웠다.
헥터는 1회를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정진기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한동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잘 맞은 타구였다.
2사 1,3루 위기서 로맥에게 초구 143km 패스트볼을 낮게 던졌으나 선제 중월 스리런포로 이어졌다. 그러나 헥터는 개의치 않고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이재원, 나주환, 김성현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조용호, 정진기, 최정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헥터는 4회 1사 후 로맥에게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서 던진 바깥쪽 변화구에 로맥이 속지 않았다. 박정권에게 1루수 땅볼, 이재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2사 후 조용호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정진기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최정, 한동민, 로맥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헥터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정권, 이재원, 나주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8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희생번트를 허용,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정진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최정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노수광마저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헥터는 KIA가 뒤진 상황서 8회를 마무리하면서 완투패가 유력했다. 그러나 최형우의 동점 투런포로 패전을 면했다. 대신 9회에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승리투수가 될 기회도 사라졌다. 그러나 개막 이후 8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헥터는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44개 던졌다. 체인지업을 31개 섞었고, 슬라이더 15개, 커브 8개를 곁들였다. 1회 로맥에게 얻어맞은 한 방을 제외하고는 훌륭한 투구였다.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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