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IA 최형우가 연타석 투런포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최형우가 4연패 위기에 몰린 KIA를 구했다. 13일 인천 SK저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1-3으로 뒤진 9회초, 3-3 동점이던 11회초 잇따라 우월 투런포를 터트려 KIA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이끌었다. KIA는 극적으로 3연패를 탈출했다.
최근 최형우의 타격감은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이번주 4경기서 15타수 3안타에 그쳤다. 물론 9일 광주 kt전서 홈런 한 방을 쳤지만, 이후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가라앉았다. 다른 타자들도 덩달아 침묵하면서 KIA 타선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이날 역시 고전했다. SK 윤희상에게 꽁꽁 묶이며 8회까지 팀 전체적으로 2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9회 최형우가 4번타자답게 딱 스윙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9회초 1사1루서 서진용에게 볼카운트 1B1S, 3구 127km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기술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한방으로KIA는 4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3-3 동점이던 11회초에는 채병용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9km 높은 패스트볼을 찍어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개의 홈런 모두 상대 투수의 구질과 코스가 달랐다. 그러나 최형우는 유연하게 대처, 연타석 홈런을 만들었다.
개인통산 7번째 연타석홈런이었다. 4번타자의 스윙 두 번에 KIA가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역시 최형우는 최형우다.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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