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6회까지 1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상승했다.
11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LG 우완투수 임찬규. 임찬규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섰다.
결과는 좋았다. 6이닝을 던져 안타 6개만 맞고 1점만 내준 것이다. 사사구 역시 1개도 없는 깔끔한 피칭.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조합을 갖춘 임찬규는 제구력이 동반되면서 한화 타선을 1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1.30이었다. 하지만 이날 1점만 내주는 호투에도 불구, 임찬규의 평균자책점은 1.34(33⅔이닝 5실점)로 오르고 말았다. 그만큼 임찬규가 호투를 거듭했다는 의미다.
임찬규는 11일 만에 등판한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다. 당초 임찬규는 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는 우천 순연되고 말았다. LG는 선발로테이션 순서를 그대로 지키는 것을 선택했고 결국 임찬규는 11일 만에 등판하게 됐다. 투수 입장에서는 휴식이 좋을 수도 있지만 경기 감각 면에서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임찬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투를 해냈다.
이날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본인이 페이스 조절을 잘 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신뢰를 보였고 임찬규는 이에 보답했다.
비록 1점만 내주고도 평균자책점이 상승하는 아쉬움(?)을 맛봤지만 임찬규는 11일 만의 등판에서도 업그레이드된 피칭을 마음껏 펼쳐보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었다.
[LG 선발 임찬규가 1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김태균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마운드르를 내려가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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