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 끝내기 홈런' SK, KIA에 위닝 시리즈… 5할 복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KIA에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김동엽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IA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시즌 성적 18승 1무 18패를 기록,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반면 KIA는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25승 13패가 됐다.

승부는 9회말 갈렸다. SK는 9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동엽이 박지훈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완성했다.

8회까지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4회초 2사 이후 안치홍과 김선빈, 김민식의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호령이 김태훈을 상대로 2타점 좌월 2루타를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는 5회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3-0.

4회말 1사 1, 3루 찬스를 놓친 SK는 5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5회말 2사 이후 등장한 이홍구가 양현종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6회말 제이미 로맥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 더 따라 붙은 SK는 7회 김성현의 희생 플라이로 3-3 균형을 이뤘다.

SK는 이 흐름을 이어가며 불리했던 선발 매치업을 딛고 승리를 완성했다.

김동엽은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IA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데 이어 8회 무사 1, 2루 찬스까지 놓치며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SK 김동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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