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동엽의 홈런 한 방으로 SK와 KIA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김동엽(SK 와이번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9회 끝내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김동엽의 홈런에 힘입어 KIA와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쳤다.
시즌 초반 4번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던 김동엽이지만 최근에는 잠시 주춤했다. 12일과 13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날 역시 첫 세 타석에서 안타가 한 개 있기는 했지만 내야안타가 전부였다.
하이라이트는 9회였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KIA 바뀐투수 박지훈의 초구 137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끝.
경기 후 김동엽은 "'공을 띄우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스윗스팟에 맞은 덕분에 홈런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치는 순간 홈런이 되는 것은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2승 1패를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그리고 5할 승률은 지키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역전패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떨어졌던 SK는 하루 만에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선발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최근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감이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엽은 "플라이볼을 때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더라. 연습 때도 계속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SK 김동엽(왼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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