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골든 스테이트가 뒷심을 발휘, 플레이오프 2라운드 첫 경기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13-111 역전승을 따냈다.
스테판 커리(40득점 3점슛 6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가 폭발력을 뽐냈고, 케빈 듀란트(3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골든 스테이트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에 커리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골든 스테이트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의 골밑장악력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6-30이었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1쿼터에 잠잠했던 듀란트가 화력을 발휘했지만, 레너드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2쿼터 한때 격차는 25점까지 벌어졌다. 골든 스테이트는 2쿼터 막판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2쿼터 막판 대니 그린에게 3점슛까지 허용해 20점차로 뒤처진 채 전반을 마쳤다.
골든 스테이트는 3쿼터 중반부터 추격전을 전개했다. 레너드의 발목부상이라는 호재를 맞이한 덕분이었다. 실제 골든 스테이트는 레너드가 교체된 직후 연속 18득점, 승부를 단숨에 접전으로 만들었다. 골든 스테이트는 격차를 9점으로 좁힌 채 3쿼터를 끝냈다.
골든 스테이트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듀란트가 3점슛, 덩크슛으로 연속 5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골든 스테이트는 숀 리빙스턴이 과감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경기종료 4분여전에는 듀란트가 돌파에 성공,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친 골든 스테이트가 승기를 잡은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드레이먼드 그린과 커리의 연속 5득점을 앞세워 주도권을 손에 쥔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샌안토니오에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9초전 커리가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다시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골든 스테이트는 이후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공세를 저지, 힘겹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테판 커리.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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