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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옥자' 봉준호 감독이 틸다 스윈튼과 제이크 질렌할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옥자'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과 넷플릭스의 콘텐츠 최고 책임자 테드 사란도스, 공동제작사인 플랜B 프로듀서 제레미 클라이너, 프로듀서 최두호, 김태완, 서우식과 NEW 김우택 대표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 때 너무 친해져서 다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개봉 프로모션을 하러 서울에 왔을 때 그림을 보여줬다. 그 때 틸다가 재미있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튼의 동물 사랑에 대해 "개 5마리와 닭도 키운다. 동물을 정말 사랑해서 관심있어 하더라"라고 말했다. '옥자'는 동물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또 봉 감독은 "틸다는 캐스팅이 아니라 같이 영화를 준비한 케이스다. 틸다 또한 코-프로듀서로 자막에 올라간다"라고 덧붙였다.
극 중 환경운동가 역의 제이크 질렌할에 대해 "오며가며 알던 사이였다. 시나리오가 아니라 그림을 보여줬다. 전문적인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을 보여줬는데 마음을 녹아내린 표정을 짓더니 관심있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는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며,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오는 19일 칸 뤼미에르 극장을 통해 첫 상영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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