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백승호(20,바르셀로나B)는 U-20 월드컵을 자신의 축구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포토데이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던 그는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당당히 ‘우승’이라고 답했다.
자신감은 승리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경기장 안에서 자신을 표출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백승호가 그렇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세운 백승호는 U-20 월드컵을 향한 여정이 즐겁기만 하다.
15일 파주NFC 포토데이 행사에서 만난 백승호는 “조별리그 1위 통과가 우선이다. 그러면 16강에 약한 팀을 만날 수 있고, 8강부터는 매 경기 결승을 치르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백승호는 우승이 신태용호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4강이 아니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실 감독님께서 자신감 넘치게 높은 목표를 말해주셔서 선수로서 더 힘이 난다. 감독님이 우리를 그만큼 믿어주시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괜한 자신감이 아니다. 신태용호 소집 당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던 백승호는 국내에서 훈련과 경기를 병행하며 꾸준히 몸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금은 90% 이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백승호는 “100%를 향해 가고 있다. 남은 기간 100%를 채워서 본선에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헤딩골을 터트렸고, 세네갈전에선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여유있는 페인트 동작 후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는 “최전방에 조영욱이 상대 수비를 흔들면 2선에 나와 (이)승우에게 공간이 많이 생긴다. 그 부분이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도 골 넣는 상황에 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그것이 도움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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