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FA(자유계약) 자격 취득선수와 원소속팀의 1차 협상이 마무리됐다.
10개팀은 16일 오전 KBL에 일괄적으로 FA 1차 협상 결과를 통보했다. KBL의 집계에 따르면, FA 대상자 49명 가운데 18명이 원소속팀과 재계약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라이언킹’ 오세근은 원소속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7억 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시즌 보수총액(3억 3,000만원)보다 4억 2,000만원 인상(227.3%)된 금액이다.
더불어 지난 시즌 양동근(모비스)과 더불어 역대 FA 계약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1위는 문태영이 2015년 서울 삼성으로 이적하며 받은 8억 3,000만원이다.
KGC인삼공사와 챔프전에서 맞붙은 삼성은 주장 문태영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이관희(계약기간 3년·보수총액 1억 4,000만원), 김명훈과 김태형(각각 계약기간 2년·보수총액 5,000만원)과도 도장을 찍었다.
박찬희도 잔류를 택한 선수였다. 박찬희는 인천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5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또한 김민수(계약기간 3년·보수총액 3억 5,000만원)와 변기훈(계약기간 5년·보수총액 3억원)이 각각 서울 SK와 재계약했고, 김현민(계약기간 5년·보수총액 2억 3,000만원)도 부산 kt 잔류를 택했다. ‘동부산성’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김주성(계약기간 1년·보수총액 2억원) 역시 원주 동부에 잔류했다.
원소속팀과 합의하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정현(KGC인삼공사), 김동욱(오리온), 양우섭(LG) 등 22명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됐으며, 오는 19일까지 타 팀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기다리게 됐다.
1개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선수는 해당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복수의 팀이 영입의향서를 제출하면, 선수는 이적 첫 시즌 연봉 최고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팀 가운데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원소속팀과 협상 결렬된 선수들 가운데 최대어는 이정현으로 꼽힌다. 이정현은 2016-2017시즌 정규리그서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평균 15.3득점을 넣었다. 삼성과 맞붙은 챔프 6차전에서는 경기종료 직전 KGC인삼공사에 우승을 안긴 위닝샷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지난 시즌 3억 6,0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30위 내에 이름을 올린 이정현을 영입하는 팀은 KGC인삼공사에 보상선수 1명+이정현의 이전 시즌 보수총액 50%(1억 8,000만원) 또는 보수총액 200%(7억 2,000만원)를 넘겨줘야 한다. 양우섭(LG)도 보상규정에 포함되는 선수다.
김동욱은 3억원을 받아 보수총액 순위 30위 내에 포함된 선수지만, 만 35세 이상이어서 보상규정이 적용되지 않는 대상이다.
이밖에 주희정(삼성), 박지현(동부), 김봉수(동부) 등 9명은 은퇴하게 됐다.
한편, 타 팀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못 받은 선수는 25일부터 29일까지 원소속팀과 재협상하게 된다.
▲ FA 원소속팀 1차 협상 재계약 대상
▲ FA 원소속팀 1차 협상 결렬 * # 표시는 보상 적용대상
최지훈, 김주성(이상 모비스), 이시준, 최수현, 방경수(이상 삼성), 오용준, 이정석, 송창무, 정준원, 김민섭(이상 SK), #양우섭, 이승배(이상 LG), 김동욱, 정재홍, 박석환(이상 오리온), 차민석, 이진욱, 이현승(이상 전자랜드), #이정현, 김경수(이상 KGC인삼공사), 민성주, 이민재(이상 kt)
▲ 은퇴선수
박지현, 김봉수(이상 동부), 주희정(삼성), 염승민, 한성원(이상 전자랜드), 정의한, 송수인(이상 KCC), 석종태(KGC인삼공사), 강호연(kt)
[오세근(상), 이정현, 김동욱(중), 주희정(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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