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원중이 수차례 고비를 넘기며 3승 요건을 채웠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78개.
롯데의 우완 영건 김원중은 경기 전까지 6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주 두 차례의 우천 취소로 로테이션을 거르며 열흘의 휴식을 가졌다.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사직 KIA전에선 3이닝 2실점 조기 강판됐다. 올해 kt 상대로는 첫 등판.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대형을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 그러나 조니 모넬의 타석 때 견제사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모넬-박경수를 연속해서 내야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장성우를 사구로 출루시켰다. 이후 폭투와 볼넷, 견제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번에는 행운이 따랐다. 또다시 폭투를 범했고, 그 사이 3루주자 오정복이 홈으로 쇄도하다 태그아웃 당했다. 이어 오태곤의 삼진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에도 선두타자 정현에게 공 9개를 던져 볼넷을 헌납했지만, 박기혁의 우익수 뜬공 때 미처 1루로 귀루하지 못한 정현이 아웃, 병살타가 완성됐다. 이대형의 투수 땅볼로 3회 종료.
안정을 찾은 김원중은 4회와 5회 연속해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는 공 11개, 5회는 8개면 충분했다. 초반 고전했던 직구 제구가 자리를 잡으며 이뤄진 결과였다. 타선의 지원에 시즌 3승 요건까지 갖췄다. 심지어 5회까지 노히터였다.
김원중은 6회 선두타자 정현에게 경기 첫 안타를 헌납했다. 이어 박기혁의 번트 실패로 진루 없이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곧바로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대타 김사연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원중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김원중은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서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길현이 박경수를 삼진, 이진영을 범타 처리하며 김원중의 무실점은 그대로 보존됐다.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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