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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복귀전서 건재를 과시했다. 다만, 타선이 침묵해 오히려 4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비야누에바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야누에바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정음을 1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서건창-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범한 것. 채태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은 비야누에바는 2사 2, 3루서 김민성을 3루수 파울 플라이 처리하며 1회말을 끝냈다.
비야누에바는 2회말 들어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고종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비야누에바는 이어 김재현(땅볼), 이정후(삼진)도 범나 처리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비야누에바는 한화가 0-1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추가실점은 막아냈다. 서건창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 처리한 비야누에바는 윤석민을 상대하는 과정서 1루 주자 박정음의 도루를 저지, 급한 불을 껐다. 윤석민에게 안타를 맞은 비야누에바는 2사 1루서 채태인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3회말을 끝냈다.
비야누에바는 4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안타에 이어 볼넷까지 내줘 맞은 무사 만루 위기. 비야누에바는 김민석(유격수 플라이)-고종욱(좌익수 플라이)-김재현(삼진)의 후속타를 틀어막으며 4회말을 마무리했다.
안정을 되찾아가던 비야누에바는 5회말에 흔들렸다. 2사 상황서 서건창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것. 볼카운트 2-1에서 체인지업(구속 126km)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공이 한 가운데에 몰린 실투였다.
6회말 찾아온 위기는 노련하게 극복했다. 김하성(볼넷)-김민성(2루타)에게 출루를 내줘 맞이한 무사 2, 3루. 고종욱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 돌린 비야누에바는 김재현의 스퀴즈번트를 저지했고, 그 사이 3루 주자 김하성을 아웃 처리했다. 비야누에바는 이어진 2사 3루 상황서 김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비야누에바의 역할은 역까지였다. 한화는 0-2로 뒤진 7회말 김범수를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팔꿈치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던 비야누에바가 21일 만에 치르는 복귀전이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2.30을 남긴 바 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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