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21일만의 등판이었지만,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여전히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타선이 침묵, 오히려 패가 늘어나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비야누에바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비야누에바는 6이닝 동안 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4개 던졌다.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하지만 비야누에바는 4패째를 당했다. 한화는 최원태의 호투에 눌려 줄곧 끌려 다닌 끝에 1-2로 패, 2연패에 빠졌다.
비야누에바는 1회말 서건창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범했지만, 2~4회말은 넥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호투를 펼쳤다.
5회말 서건창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는 비야누에바의 이날 마지막 실점이 됐다. 비야누에바는 한화가 0-2로 뒤진 채 맞이한 6회말 무사 2,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고종욱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한데 이어 김재현의 스퀴즈번트를 간파, 넥센의 작전을 무색하게 만든 것. 비야누에바는 한화가 0-2로 뒤진 7회초 김범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경기를 마쳤다.
비야누에바가 물러난 이후에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하던 한화는 0-2로 맞이한 8회초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1사 3루서 하주석이 좌전 적시타를 만들어낸 것. 하지만 승부를 뒤집는 결정적 한 방은 끝내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야누에바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서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했지만, 전적은 1승 3패에 불과했다. 비야누에바가 등판할 때마다 타선이 잠잠한 모습을 보인 탓이다.
실제 복귀전에 앞서 치렀던 5경기서 비야누에바의 득점지원은 1.44득점에 불과했다. 그나마 지난달 19일 LG 트윈스전은 8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한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복귀전 역시 타선은 침묵에 그친 셈이다.
팔꿈치통증을 털고 돌아온 비야누에바의 구위는 여전했다. 하지만 유독 비야누에바만 나오면 침묵하는 한화 타선도 변함없었다. 비야누에바가 승리투수가 되기 위해선 무실점 투구 외에 방법이 없는 걸까. 비야누에바가 돌아왔지만, 한화의 고민은 완벽히 해결되지 않았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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