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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개인 최다 타이인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4개 던졌다.
8이닝은 최원태의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8이닝(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소화한 바 있다.
최원태는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정근우(3루수 땅볼)-장민석(1루수 땅볼)-송광민(유격수 땅볼)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1회초를 마친 최원태는 2회초에도 윌린 로사리오(삼진)-김태균(2루수 땅볼)-양성우(투수 땅볼)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원태의 퍼펙트 행진은 3회초까지 이어졌다. 이번에는 ‘KKK’ 행진이었다. 하주석과 최재훈을 연달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서 터치아웃 처리한 최원태는 2사 상황서 맞붙은 김원석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원태는 넥센이 1-0으로 앞선 4회초 역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3루수 땅볼 처리한 최원태는 이어 장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고, 2사 상황에서는 송광민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최원태의 퍼펙트 행진은 5회초 1사 상황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 하지만 최원태는 양성우를 4-6-3 병살타 처리, 넥센의 리드만큼은 지켜내며 5회초를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넥센이 2-0으로 달아난 채 맞이한 6회초에 다시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하주석(유격수 땅볼)-최재훈(2루수 땅볼)-김원석(유격수 땅볼)을 총 8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원태는 7회초 역시 2사 후 송광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로사리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7회초를 끝냈다.
최원태의 무실점 행진은 8회초 1사 이후 막을 내렸다.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은 후 중견수의 실책까지 겹쳐 맞이한 1사 3루 위기. 최원태는 하주석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 이날 첫 실점을 범했다. 하지만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몰린 2사 2루서 대타 김경언을 2루수 땅볼 처리, 팀의 리드만큼은 지켜냈다.
넥센은 9회초 최원태에 이어 이보근을 투입,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보근은 정근우(유격수 땅볼)-장민석(유격수 땅볼)-송광민()을 삼자범퇴 처리, 최원태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최원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경기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3.75를 남겼다. 최근 2연패 중이었지만,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스스로 연패사슬을 끊었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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