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최원태가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장정석 감독이 “완벽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만한 경기력이었다.
최원태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하며 넥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3연승을 질주했고, 최원태는 2연패 사슬을 끊었다.
8이닝은 최원태의 개인 최다 타이 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8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에서 나왔다.
최원태는 초반부터 범상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 5회초 1사 상황서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한화 타선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한 것. 최원태는 비록 2-0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서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계속된 2사 2루 위기서 대타 김경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최원태는 이날 총 94개의 공을 던졌다. 가장 많이 던진 투심(62개) 최고구속은 144km였고, 체인지업(18개)과 커브(14개)도 적절히 구사했다.
최원태는 경기종료 후 "1승, 1승할 때마다 기뻤지만 오늘은 1점차 상황이라 더 짜릿했던 것 같다. 9회 라커룸에서 TV를 보며 이닝이 종료될 때까지 기도했다. 나갈 때마다 볼넷을 주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지난 시즌에는 세게 던지려고만 했는데, 경험해보니 정확하게 던지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최근에 강한 상대팀 선발투수와 맞대결하고 있는데, 이겨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과정이 성장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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