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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수 금잔디가 18년 동안 집안의 빚을 갚은 사연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김우리, 재희, 박혜경, 금잔디, 지숙 등이 출연한 ‘픽미! 숨은 금손, 나야 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소현은 금잔디에 대해 “집안의 빚을 무려 18년 동안 갚았다”고 설명했고, 금잔디는 “몇 개월 전 까지는”이라며 현재는 빚을 다 갚았다고 밝혔다.
금잔디는 “아빠가 딸에게 말 못하고 숨긴 빚들이 너무 많았다. 다 합쳐 10억”이었다며 “처음에 빚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다 갚은 줄 알고 저를 위해 살고 싶었다. 저를 위한 추억이 없다. 일만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빚 청산 후 갑자기 공황장애가 왔다고. 금잔디는 “감기인가 싶어서 누웠는데 저녁이 딱 되니까 제가 10층에 사는데 밖을 내다보며 울고 있었다. 떨어지면 아플까 생각됐다”며 “매니저 오빠 두 명이서 불침번을 섰다. 내가 뭘 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남인데 날 지켜주는 두 매니저 오빠가 있는데 ‘내가 만약 사라지면…’ 그런 생각 때문에 이걸 극복했던 것 같다. 그런 걸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저는 지금도 부자로 살고 싶고 큰 스타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은 인생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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