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항상 그래왔듯, 개인적인 기록은 연연하지 않는다.”
비록 한화 이글스는 패했지만, 김태균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연속 경기 출루 행진 기록을 ‘70경기’까지 늘렸기 때문이다.
김태균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한화 타선이 최원태를 상대로 단 1명도 출루하지 못한 5회초 1사 상황서 팀의 수모를 끊어냈다. 최원태의 초구를 공략, 좌전안타를 만들어낸 것. 김태균이 7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70경기 연속 출루는 스즈키 이치로가 1994년(당시 오릭스, 69경기)가 달성한 일본프로야구 최다 연속 출루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김태균은 경기종료 후 “송광민, 윌린 로사리오 등 좋은 타자들이 앞에 있기 때문에 나에게도 승부가 들어온다. 그래서 출루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이어 “항상 그래왔듯, 개인적인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출루를 통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이날 김태균이 대기록을 작성했으나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공략에 실패, 1-2로 패해 2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오는 17일 배영수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태균(상), 김태균 70경기 연속 출루 기념구(하).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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