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前삼성맨들의 두 번째 투타 맞대결. 이번에는 LG 차우찬이 KIA 최형우를 확실하게 눌렀다.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앞장서서 이끌었던 차우찬과 최형우. 두 사람은 2016시즌을 끝으로 나란히 FA 자격을 얻어 LG와 KIA로 이적했다. 두 사람은 4월 22일 잠실에서 사상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차우찬이 선발 등판했고, 최형우는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였다. 외형상 차우찬의 판정승이었으나 최형우의 1안타는 동점 솔로포였다. 당시 최형우는 1-2로 뒤진 6회초에 차우찬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동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차우찬은 그 한 방으로 승리를 날렸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약 1개월이 흘렀다. 16일 광주에서 두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에도 차우찬이 선발 등판했고, 최형우는 변함 없이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달랐다. 차우찬의 완승으로 끝났다. 3타수 무안타 2삼진.
차우찬은 1회초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에게 좌선상 선제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김주찬에게도 볼넷을 내줘 최대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최형우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이후 나지완, 안치홍을 잇따라 범타로 잡으면서 추가실점을 하지 않았다.
차우찬은 3회와 5회에는 최형우를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했다. 각도 큰 체인지업으로 최형우를 요리했다. 결과적으로 차우찬은 잠실에서 최형우에게 내준 홈런의 아쉬움을 광주에서 풀었다. 통산 전적도 6타수 1안타로 우위.
그러나 차우찬은 최형우를 잡았음에도 이범호를 잡지 못해 또 다시 KIA전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2-1로 앞선 6회말 2사 후 이범호에게 초구 144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