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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홍길동의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16일 밤 MBC 30부작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마지막회가 방영됐다.
연산군(김지석)은 쫓겨났고, 홍길동(윤균상)의 마지막 도움을 거절한 장녹수(이하늬)와 함께 백성들의 돌팔매질을 당했다. 홍길동은 연산군을 찾아 "폭력은 겁쟁이들이 쓰는 것"이라며 "누가 겁쟁이를 믿고 따르겠는가!"라고 일침했다. 연산군은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가령(채수빈)은 길동의 아이를 임신했으며, 길동은 자신의 가족들과 동료들 사이에서 새로운 세상의 도래에 행복해했다.
노비가 된 정학(박은석)은 모친의 사망 후 낫을 들고 주인을 찾아가 분노했고, 길동은 붙잡혀 온 정학을 향해 뒤바뀐 신세를 지적하며 지난날의 잘못을 캐물었다. 송도환(안내상)은 또 다른 반란을 꾀했으나 길현(심희섭)이 그를 찾아가 시대가 바뀌었음을 직언했고, 이후 송도환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간이 흘렀다. 2세를 얻은 길동과 가령은 소소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길동은 가령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입을 맞췄다. 이후 길동이 가족들과 평화로운 삶을 누리면서도 악인들을 벌하는 장면을 끝으로 '역적'이 30부 대장정을 마쳤다.
한편, '역적' 후속으로는 배우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주연하는 '파수꾼'(극본 김수은 연출 손형석 박승우)이 22일 첫 방송된다.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의 모임 '파수꾼'의 활약과 이들이 서로 아픔을 치유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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