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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 간의 케미가 유독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선균이 직접 안재홍에게 직접 섭외 러브콜을 보냈을 정도로 두 사람은 현실에서도 절친한 관계를 자랑한다.
"(안)재홍이에게 '임금님은 사건수첩' 시나리오가 갔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적극적으로 어필했어요. 우연찮게 서로 아는 감독님과 술자리를 하게 됐는데 그때 안재홍을 불러내 작품을 함께 하면 좋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때가 재홍이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끝나갈 무렵이었어요. 저도 사극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있었는데 재홍이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더하면 더 했을 것 같아요. 재홍이가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두 사람의 인연은 정말 남다르다. 이선균이 지난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 출연할 당시 안재홍과 처음 마주했다. 이때 안재홍은 스태프로 참여했다. 이후 한 작품에서 나란히 투톱 주연으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인연이 깊은 만큼 현장 분위기도 좋을 수밖에 없었다.
이선균은 "어느 현장보다 팀워크가 좋았다.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과도 분위기가 최고였다"고 말했다.
"재홍이가 저보다 11살 연하에요. 나이 차이가 좀 있어서 저는 편하지만 재홍이는 불편하고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대부분의 촬영이 함께 붙는 신이었는데 이외 시간에도 늘 같이 다녔어요. 맛집 탐방도 하고 야구장도 가고 관광도 즐겼어요."
안재홍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그는 "재홍이가 진짜로 너무 좋다. 좋은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 유쾌한 기운이 연기할 때도 묻어나서 좋더라"라며 "특히 리액션이 재밌다. 서로 의지하고 연기 고민을 나누면서 케미를 만들어나갔다"고 얘기했다.
안재홍 덕분에 데뷔 이후 첫 사극 장르 도전을 유쾌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이선균은 "안 해봤던 장르였는데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임금님은 사건수첩'이 퓨전 사극이라서 예종 캐릭터를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해 완성했다. 막연하게 사극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라며 "다음엔 정통 사극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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