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제70회 칸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17일(현지시각) 오후 6시 15분부터 진행된 제70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는 수많은 프랑스 영화배우들부터 감독, 할리우드 배우들이 모여들었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배우는 할리우드 톱스타 윌 스미스였다. 윌 스미스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돼 칸을 방문했다.
윌 스미스는 박찬욱 감독, 마렌 아데 감독, 판빙빙, 파울로 소렌티노 감독, 알모도바르 감독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동시에 레드카펫에 입성했지만 윌 스미스의 발걸음은 뤼미에르 극장이 아닌,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향했다.
윌 스미스는 자신에게 손을 뻗고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특히 그는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포효를 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줘 더욱 뜨거운 축제 분위기를 보였다.
그는 70년의 권위있는 칸 영화제 행사를 쇼케이스 무대로 탈바꿈, 흐르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흥겨운 모습도 연출했다. 바로 옆에 있던 박찬욱 감독은 은은한 미소를 띄며 레드카펫에 섰고, 두 사람의 극명히 다른 레드카펫 애티튜드는 관전포인트였다.
윌 스미스는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팬들과 눈을 맞췄다. 이후 칸 영화제 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흥분된다. 이 현장에 함께 해 기쁘다"라며 축제의 흥분을 감추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윌 스미스는 다른 심사위원들과 함께, 올해 경쟁부문에 오른 19편의 작품들을 심사한다. 결과는 오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경쟁부문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속해있다.
[사진 = AFP/BB NEWS]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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