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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서 9회초 4-4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14일 컵스전 이후 나흘 만의 등판.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힘이 넘쳤다. 빠른볼 최고구속 95마일을 기록했고, 무실점으로 2이닝을 막았다.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는 3구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후 샌디 레온 역시 4구만에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두 타자를 연속해서 범타로 엮어냈다.
세 번째 타자 데븐 마레로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B2S 상황에서 94마일짜리 빠른볼로 상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깔끔한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9회말 세인트루이스의 무득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오승환은 10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조쉬 러틀리지는 중전안타로 내보냈다. 안타 이전에 쉽게 파울 뜬공으로 처리 할 수 있었으나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평범한 파울 뜬공을 잡지 못했다. 결국 러틀리지는 이후 곧바로 안타를 때려 1루를 밟았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는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상대한 타자는 더스틴 페드로이아. 1B2S 상황에서 바깥쪽에 걸치는 88마일짜리 슬라이더로 스탠딩 삼진을 뽑아냈다.
이후 3번타자 잰더 보가츠는 고의 사구. 4번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선택했다. 3B2S 상황에서 3루수 땅볼을 유도해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종전 2.89에서 2.61까지 떨어뜨렸다.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로 뒷문을 지켰다.
한편, 오승환에 앞서 8회 셋업맨으로 등판했던 트레버 로젠탈은 이날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로 팀의 4-2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4 동점을 허용한 상태에서 공을 오승환에게 넘겼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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