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이 김성민을 영입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SK 와이번스로 부터 투수 김성민을 받고, 투수 김택형을 내주는 조건에 합의하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대표하는 유망주 중 한 명인 김택형을 내줬다. 그만큼 김성민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4년생 좌완투수인 김성민은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대구 상원고 시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지만 3학년이 아닌 2학년에 계약하며 논란이 일었다. 결국 계약은 취소됐고 이후 일본 경제대에 입학해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게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입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남긴 김성민은 시즌 초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전까지 10경기에 나서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 중이었다.
이번 트레이드를 주도한 넥센 히어로즈 고형욱 단장은 "고교시절부터 김성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켜 봐왔다"며 "최근 2군 경기 등판 모습을 보고 프로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성민이 대학시절 140km 후반의 빠른 직구를 던진 만큼 컨디션만 회복한다면 향후 팀의 주축 좌완투수로 활약해 줄 것이라 믿는다. 구단 역시 육성시스템을 가동해 김성민이 팀에 잘 적응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김택형이라는 유망주를 주고 데려온 김성민이 고형욱 단장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유니폼을 입는 김성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