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5승 요건을 채웠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7개.
리그 평균자책점 토종 1위(전체 3위)에 빛나는 박세웅이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1.91.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무실점 역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 시즌 kt 상대로는 지난 4일 수원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었다.
이날도 초반부터 안정감을 뽐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초구에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모넬과 오정복의 삼진, 이대형의 도루 실패로 이닝을 끝냈다. 모넬은 직구, 오정복은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는 공 12개를 이용한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3회는 위기였다. 1사 후 하준호(2루타)-심우준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고 1, 3루에 처한 것. 그러나 행운이 따랐다. 3루수 김동한이 이대형의 잘 맞은 타구를 직선타로 처리한 뒤 1루에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다. 1루 주자 심우준은 이미 2루로 스타트를 끊은 상황이었다.
4회부터는 다시 본래의 흐름을 찾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145km의 직구를 바탕으로 한 완급조절이 빛을 발휘했다. 타선마저 무려 5득점에 성공, 박세웅은 손쉽게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0개로 경제적이었다.
6회 1사 후 심우준에게 맞은 안타를 이대형의 삼진, 대타 윤요섭의 우익수 뜬공으로 극복한 박세웅은 7회 위기에 직면했다. 선두타자 오정복을 안타, 유한준과 정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를 자초한 것. 결국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박세웅은 7-1로 앞선 7회 1사 1, 2루서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며 영건의 호투에 화답했다.
이후 배장호가 대타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으나 하준호를 병살타 처리, 박세웅의 승계주자를 모두 지웠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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