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태양으로서는 만루홈런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이태양(한화 이글스)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던 이태양은 지난 등판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2일 잠실 LG전에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시즌 성적은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41.
출발이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박정음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서건창에게 잘 맞지 않은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이후 윤석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김태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이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하성에게 3볼에서 4구째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맞은 것.
그래도 무너지지 않았다. 2회부터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에는 빗맞은 안타 속 1사 1, 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하성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4회에는 1사 이후 고종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또 한 번 김재현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에는 2아웃 이후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포수 차일목이 서건창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어렵지 않게 5회를 끝냈다.
5회까지 73개를 던진 이태양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번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3~5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막았다.
이태양은 7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2승은 무산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자신의 몫을 해낸 이태양이다.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한화 이태양.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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