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 3회 뼈 아픈 2루타 허용…5이닝 8실점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LG 김대현이 대량실점하며 무너졌다.

LG 김대현은 1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볼넷 8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김대현은 12일 잠실 한화전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주춤했다. 데이비드 허프가 18일 선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김대현을 내세우면서 선발 등판 간격이 늘어지는 걸 막았다.

김대현은 1회 로저 버나디나, 이명기, 김주찬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안치홍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이범호와 김민식에게 잇따라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김선빈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면서 3루주자까지 횡사시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대현은 3회 1사 후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김주찬에겐 우선상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최형우를 바깥쪽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숨을 돌렸다.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안치홍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평범한 뜬공이었으나 중견수 김용의가 낙구지점을 놓쳤다. 타구가 라이트 불빛에 순간적으로 가렸다. 결국 후속 이범호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3km 슬라이더가 한 가운데에 몰리면서 결정적인 스리런포를 맞았다. 김민식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김대현은 4회에도 고전했다. 1사 후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141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면서 우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2사 후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2루수 손주인의 도움으로 최형우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대현은 5회 2사 후 이범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김민식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뒤 유재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재유가 김주찬에게 적시타를 맞아 김대현의 자책점은 8점으로 확정됐다.

[김대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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