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변성현 감독이 SNS 글로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변성현 감독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에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의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혔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SNS에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 등의 저속한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샀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제 고향 역시 전라도이다.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출연진 및 제작진에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다"라며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드린다"고 얘기했다.
이어 변성현 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이다"라며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래는 변성현 감독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불한당> 연출을 맡은 변성현입니다.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태프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입니다.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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