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오재일의 기선제압 3점포에 힘입어 NC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나 19승 19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는 24승 15패 1무.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1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1회초 함덕주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3연속 볼넷 끝에 권희동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1점을 먼저 내줬지만 이호준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으며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를 풀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최주환이 우전 안타를 쳤고 닉 에반스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환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려 1-1 동점. 여기에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를 더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오재일이 이민호의 149km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터뜨려 5-1로 달아날 수 있었다. 오재일은 35일 만에 아치를 그려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2회말에는 1사 후 최주환이 이민호를 강판시키는 우중간 3루타를 날렸고 에반스가 교체된 투수 강장산에게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이 6-1로 달아났다.
NC도 추격에 나섰다. 3회초 이상호의 볼넷과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NC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이호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차로 따라 붙었다.
두산은 4회말 공격에서 1점을 달아났는데 선두타자 김재호의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이어진 것이 발단이었다. 민병헌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에반스는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두산이 7-3으로 앞서 나갔다.
NC는 6회초 나성범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으나 스크럭스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연결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9회초 1사 1루에서도 스크럭스의 1루수 직선타로 더블 아웃되면서 경기는 종료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함덕주가 3⅔이닝 4피안타 6볼넷 3실점(2자책)에 그쳤으나 김승회가 1⅔이닝 1실점으로 막는 등 김성배, 이현승, 이용찬 등 불펜이 총출동해 NC의 추격을 막았다.
[오재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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