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끝내기 만루홈런이 터졌다.
이택근(넥센 히어로즈)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9회말 무사 만루 대타로 등장, 정우람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끝내기가 다름 아닌 만루홈런으로 나온 것이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택근은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지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이택근은 정우람의 2구째 체인지업을 힘차게 휘둘렀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 극적인 상황의 종합세트였다. 이는 KBO리그 역사상 2호다. 2001년 6월 23일 당시 두산 소속이던 송원국이 SK 투수 김원형을 상대로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16년 만에 다시 한 번 극적인 상황이 재현됐다.
또한 이택근 개인적으로는 2003년 데뷔 이후 첫 끝내기 홈런이기도 했다.
덕분에 넥센은 9회초 아쉬움을 딛고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넥센 이택근.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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