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연령별 대회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s: VAR)이 스물 어린 선수들의 변수가 될 수 있을까.
국내에서 개최되는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실시된다. FIFA 주관대회에서 VAR이 쓰이는 건 지난 해 클럽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시스템은 그동안 애매하게 넘어갔던 판정들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되며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신태용 감독도 비디오 판독이 어린 선수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마도 조금은 움츠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강하게 경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과 관련해 FIFA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경기 하루 전인 19일에는 FIFA 심판위원장 마시모 부사카와 축구기술혁신위원장 요하네스 홀츠뮐러가 미디어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신태용은 “솔직히 말하면 홈 이점을 갉아 먹는 시스템 같다. 내심 개최국 이점을 기대했는데,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다 보게 돼서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비디오 판독에 대한 선수들과 언론의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선 약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다른 쪽에선 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심이 줄어드는 측면은 긍정적이다.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그라운드 밖의 ‘제 4의 부심’을 통해 주심과 페널티킥, 퇴장, 제재선수 확인 등 결정적인 장면을 잡아낼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비디오 판독이 자신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승호는 “수비수들의 교묘한 반칙이 이제는 모두 드러나게 됐다. 더욱 공정한 판정이 내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로 신태용 감독이 언급했듯이 개최국 혜택을 누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월드컵에선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심판 판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이 도입되면서 그러한 부분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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