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3개월 전 신태용 감독에게 백승호는 20분짜리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바르셀로나 재능을 믿었고 그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리고 대회를 하루 앞둔 지금, 백승호는 100%에 가까워졌다.
백승호는 시계는 U-20 월드컵에 맞춰져 있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B에서의 들쑥날쑥한 경기 출전으로 정상이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을 만난 백승호는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체력과 피지컬을 키우는 동시에 연습 경기와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렇게 백승호는 서서히 자신을 찾기 시작했다.
일명 백승호 프로젝트였다. 백승호의 가장 큰 숙제는 ‘체력’이었다. 신태용 감독조차 “전반 20분 선수”라며 체력 문제를 지적했다.
백승호에겐 시간이 필요했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기에 뛰며 몸을 실전에 맞추려 노력했다. 그럴 때마다 백승호를 향한 물음은 커져만 갔다. 하지만 그는 천천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좀처럼 올라오지 않은 컨디션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신태용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두터운 신뢰 속에 몸을 만들었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났다. 지난 3월 아디다스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출전 시간을 조금씩 늘렸고, 득점까지 기록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소속팀 복귀 대신 개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리고 최종 소집을 앞두고는 파주NFC에서 특별 훈련을 받기까지 했다. 여기에 계속되는 ‘지옥 훈련’이 더해져 백승호는 100% 컨디션에 가까워졌다.
백승호는 “100%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거의 100%라고 생각한다. 플라비오 코치가 파워가 부족하다고 말해줘서 웨이트를 통해 힘을 기르는데 집중했다. 그래서 체력과 파워가 모두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는 앞선 3차례 평가전에서도 증명됐다. 백승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비공개 연습경기(3-1승)와 세네갈과의 평가전(2-2무)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자신감도 늘어났다. 백승호는 “공격수인만큼 첫 골에 대한 욕심이 있다. 득점을 해야 팀도 이길 수 있다”며 쉽지 않겠지만 기니를 상대로 2-0 또는 3-0으로 이기고 싶다. 다들 몸 상태가 좋다. 놀랄 정도다. 본선에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