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소풍' 스물 다섯 아이유의 이 지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아이유)

아이유는 18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피크닉 라이브 소풍'에 게스트로 출연, 진솔한 속내를 전했다.

이날 아이유는 성숙해진 내면을 엿보게 하며 눈길을 끌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0년째 일기를 쓰고 있다. 사실 일기를 쓰게 된 이유는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고 불안함을 느껴서였다.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흔적을 남기기 위해 정말 매일매일 작성했다"라며 "그랬던 내가 지난해부터 일기를 드문드문 쓰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다. 일기를 쓰지 않아도 편안한 상태가 된 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유는 "요즘엔 특별한 일이 생겼거나 정말 힘들었을 때만 일기를 작성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유에겐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었다. 그는 "신곡 '팔레트'(Palette) 가사처럼 이제 날 좀 알 것 같다. 스스로를 인정하게 됐다"라며 "물론, 요즘의 상태가 눈물이 나고 슬플 때도 있지만 이런 감정까지 통틀어 봐도 이 정도면 나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만족스럽다"고 얘기했다.

또한 팬덤의 규모가 커지면서 달라진 생각도 전했다. 아이유는 "예전엔 제 눈에 다 보이는 팬덤의 규모였다. 그런데 이제는 어디서 날 갑자기 좋아하게 된 것인지 팬 연령층이 다양해졌다. '내 팬들은 이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그 구성원이 많이 달라져 있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한테는 (많은 팬들이 생긴 게) 너무나 반가운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려운 일이더라. 저의 행보를 좋아하는 분이 있는 반면 반드시 서운해하는 팬들이 생긴다"고 전했다.

아이유는 "내 팬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있는, 각기 다른 많은 분들을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MBC에브리원 '피크닉 라이브 소풍'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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