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맞고 다리에 맞고…2승 향한 류현진의 수난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과정은 다소 험난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충분히 6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었으나 예기치 못한 순간이 찾아왔다.

저스틴 보어의 타구가 자신의 왼 무릎을 강타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고 결국 벤치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이다.

이날 류현진의 투구수는 79개. 투구수 만으로는 충분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다저스는 교체를 택했다.

류현진의 수난은 타석에서도 있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선행주자를 2루로 보내기 위해 번트 자세를 취한 류현진은 에딘슨 볼퀘스의 90마일짜리 공에 오른 팔을 맞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게 된 것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타석에서 기록한 몸에 맞는 볼이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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