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아프리카 복병’ 기니와의 첫 경기를 앞둔 신태용 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첫 단추를 잘 꿰서 원하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루과이, 세네갈과 평가전하면서 믿음이 더 커졌다. 내일 기니전은 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잘해서 첫 단추를 잘 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신화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다. 학교 갈 때 라디오를 들고 갔다. 수업 시간에 방송을 들었다. 그래서 학교 방송실에서 교실 안으로 라디오를 라이브로 듣게 해줬다"고 웃으며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님은 은사시다. 당시 대선배들이 하는 건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멕시코 4강을 뛰어 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는 끝났다. 신태용 감독은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다만, 기니가 어떻게 나오는 지에 따라 우리의 전략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니는 신태용 감독이 “미지의 세계”라 말할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발 빠른 투톱과 장신을 활용한 세트피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 감독은 “사실 기니에 대해선 실제로 보지 못해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상대 분석으로만 판단했다. 세네갈, 잠비아처럼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힘과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기니전을 앞둔 각오는
감독 부임하고 얼마 되지 않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이 감독을 믿고 잘 따라와줬다.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4개국 대회가 끝나고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이 섰다. 우루과이, 세네갈과 평가전하면서 믿음이 더 커졌다. 내일 기니전은 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 같은 마음으로 준비를 잘해서 첫 단추를 잘 꿰겠다. 그러면 더 나아가 16강, 8강까지 잘 할 수 있다.
--창의 창의 대결을 펼칠 것인가
우리는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다. 기니도 공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감독들끼리 수 싸움이 분명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공격을 외치지만 우리가 어떤 상황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한다. 모든 축구는 공격만 할 수 없다. 어느 선에서 압박을 할지, 선수들과 훈련했다. 상대가 나오는 것에 따라 우리 전술은 바뀔 수 있다.
--기니에서 온 기자다. 기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사실 기니에 대해선 실제로 보지 못해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다. 상대 분석으로만 판단했다. 세네갈, 잠비아처럼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힘과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에서도 위협적이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전은 내 머리 안에 들어있지 않다. 모든 포커스는 기니전에 맞춰져 있다. 그 다음 아르헨티나, 잉글랜드를 준비하겠다.
--경기력 외에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나
선수들이 미디어의 관심을 받기 때문에 조금 오버할 수 있다. 그게 내심 걱정된다. 그러나 훈련장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그렇지 않은데, 혹시나 자신도 모르게 나올 것 같아 안정을 시키고 있다. 심리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동요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부상이 올 수도 있다.
--세계 축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개막 경기이기 때문에 나도 긴장하고, 선수들도 긴장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준비한대로 경기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래도 우루과이 평가전이나 4개국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재현하면 한국이 언제 저런 모습을 세계대회에서 보여줬는지 놀랄 수 있다. 리우 올림픽때도 독일, 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홈에서 그런 경기력을 어필 할 것이다.
--예상 스코어를 말해달라
그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지만 그런 예상은 조심스럽게 하지 않겠다.
--선제골을 허용했을 경우 어떻게 대비할 계획이 있나
솔직히 그런 건 준비하지 않았다. 선제골 넣을 수 있고, 실점할 수도 있다. 선제골을 먹었을 때 선수들이 우리 홈에서 당황할 수 있겠지만, 경기 나가기 전에 그런 점은 얘기한다. 그런 것에 선수들이 동요되지 않도록 주문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어떠한 각오로 대회에 임하나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내가 팀을 맡을 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다. 나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겠지만, 매번 감독을 할 때마다 터닝 포인트였다. 성남 때도 그랬고, 올림픽 때도 그랬다. 8회 연속 올림픽에 못 갔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지금이 아니라,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을 팬들이 인정해주시는 것이다.
--20세 이하 선수들이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이다. 흡수력이 좋다.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따라오려는 모습이 상당히 좋다.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미래가 밝다고 생각한다.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몇 점을 주고 싶나
훈련 과정은 완벽했다. 부임 후 스케줄을 짜고 제주도, 포르투갈, 4개국 대회, 최종 소집까지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 대학과 프로 감독님들이 조기 소집에 협조해주셨다. 이제 남은 건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주눅들지 않고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100% 보여주면 된다. 점수로 치면 90~95점이다. 나머지 5점은 선수들이 실제 보여주면 100점이 된다.
--1983년 멕시코 4강 신화 당시 기억이 있다면
중학교 2학년 때 였다. 학교 갈 때 라디오를 들고 갔다. 수업 시간에 방송을 들었다. 그래서 학교 방송실에서 교실 안으로 라디오를 라이브로 듣게 해줬다. 4강 신화를 쓴 박종환 감독님은 은사시다. 당시 대선배들이 하는 걸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제는 감독으로서 선수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멕시코 4강을 뛰어 넘었으면 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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