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선발투수 욕심은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가 가장 즐겁다. 보직에 상관없이 야구를 하고 싶다.”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한 좌완투수 김성민이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과 상견례를 통해 각오를 전했다. 지난 18일 김택형과의 맞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김성민은 19일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가 열리는 수원 kt위즈파크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인 김성민은 올 시즌 SK서 10경기에 등판, 1홀드 평균 자책점 6.17을 남겼다. 최근까지 퓨처스리그서 선발투수로 등판하며 경험을 쌓았던 터. 넥센 입장에서는 당장이 아닌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를 한 셈이다.
장정석 넥센 감독 역시 “길게 내다보고 데려왔다. SK에서 선발투수 준비를 한 만큼, 일단 2군에서는 선발투수로 투입할 생각이다. 향후 1군에서는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나 선발투수 중 보직을 결정할 것”이라며 김성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아직 보여준 게 없는데, (넥센에서)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뗀 김성민은 “선발투수 욕심은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가 가장 즐겁다. 보직에 상관없이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트레이드를 통보 받았을 때 기분은?
“기분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SK에서 부를 땐 ‘집에 무슨 일이 있나?’ 싶었다. 트레이드를 통보받은 후에는 ‘왜 내가?’라는 생각이 들더라. 아직 보여준 게 없는 신인이기 때문에 트레이드는 신경도 안 쓰고 있었다. 기사를 통해 넥센이 왜 나를 원했는지 확인했고, ‘가서 잘하자’라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넥센의 분위기에 대해 들은 게 있다면?
“형들이 ‘좋은 팀이고, 기회가 올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 (트레이드를)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1군에서는 구속이 140km 초중반이 나왔고, 2군에서는 선발투수 훈련을 하다 보니 구속이 아닌 길게 던지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몸을 만들어왔다.”
-2군에서 선발투수 준비를 했다고 들었다. 선발투수 욕심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욕심은 없다.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가 가장 즐거운 만큼, 어느 보직을 맡든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다.”
-장정석 감독이 첫 만남에서 한 말은?
“‘와인색이 잘 어울린다’라고 하셨다(웃음).”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마지막으로 어떤 말을 남겼나?
“‘1군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트레이드를 통보하는 자리에서 만나 미안하다’라고 하셨다. 이어 ‘넥센에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다. 아프지 말고, 나중에 맞대결하게 되면 웃는 얼굴로 인사하자’라는 말씀도 하셨다.”
-향후 보완해야 할 부분은?
“1군은 컨트롤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더 연습할 생각이다. 당분간 화성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
“트레이드는 그간 겪었던 일들에 비하면 좋은 일이다. 신인인데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김성민. 수원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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