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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누구나 블론세이브는 범할 수 있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장정석 감독은 여전히 이보근을 신뢰했다. 이보근이 이에 보답하며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보근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1자책), 팀의 4-3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5번째 세이브였다.
이보근은 넥센이 4-2로 앞선 9회초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장성우와의 대결서 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135km)를 던져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하지만 이보근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타 정현과 박기혁을 연달아 2루수 땅볼로 막아낸 이보근은 대타 오태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보근은 지난 18일 한화 이글스전서 블론세이브를 범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넥센이 4-3으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됐지만, ⅔이닝 4피안타 3실점(3자책)을 범한 것. 넥센이 9회말 대타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덕분에 이보근은 패전투수를 면할 수 있었다.
비록 이보근은 블론세이브를 범했지만, 장정석 감독은 “블론세이브는 누구나 범할 수 있는 것이다. 매 경기 완벽하면 좋겠지만, 누구나 그 정도 상황은 경험할 수 있다. 같은 상황이 나온다 해도 (이)보근이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보근에게 힘을 실어줬다.
실제 장정석 감독은 19일 kt전 역시 박빙상황서 이보근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보근은 1실점 후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아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보근은 ‘임시 마무리투수’다. 붙박이 마무리투수로 활용됐던 김세현이 최근 내전근 염좌를 입어 2~3주 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보근은 이 기간 마무리투수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이보근이 김세현 복귀 전까지 뒷문을 단속해야 넥센도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4경기 연속 세이브 이후 한화전서 당했던 블론세이브는 이보근이 내성을 쌓는데 묘약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이보근은 적어도 19일 kt전만큼은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장정석 감독 역시 “선발투수 (조)상우를 비롯해 오주원, 김상구, 이보근 모두 제몫을 해줬다”라며 여전한 신뢰를 전했다.
[이보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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