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두고, 넷플릭스 자본이 투입돼 미국영화라고 규정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철저히 한국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
19일(현지시각) 오전, 첫 공개된 '옥자' 안에는 많은 한국적인 색채들이 담겨있다.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소녀 미자(안서현)는 물가에서 거대돼지 옥자와 함께 물고기를 잡고 홍시를 냇물에 씻어먹는데 시원한 강원도의 계곡과 우거진 나무들이 시선을 끈다.
전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옥자'의 프레스 스크리닝에서는 효자손이 등장하자 많은 외신 기자들의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미자가 옥자를 돌보며 효자손으로 긁어주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외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효자손의 생경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환경운동가 조니 윌콕스(제이크 질렌할)는 옥자와 미자가 살고 있는 높은 산으로 올라오는데, 그러면서 물이 아닌 초록색 병의 물을 원샷한다. 브랜드가 분명히 나오지 않았지만 소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또한 외신들에게 재미있는 요소로 자극됐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가득한 서울의 지하상가와 여러 매장들,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미란도(틸다 스윈튼)와 미자의 모습은 한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옥자를 구하기 위한 제이(폴 다노), 레드(릴리 콜린스) 등의 추격씬에서는 한국의 이모저모가 등장한다.
'옥자'는 구체적인 시대적 배경을 알 수 없게 설정돼있지만, 배경으로 한국의 여러 모습이 곳곳에 등장한다. 국내 관객들에게는 눈에 익숙해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전세계 관객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즐거운 볼거리가 가득한 '옥자'일 것이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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