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영화 '옥자'에 대한 해외 관계자의 반응이 갈렸다.
19일(현지시각) 오후 7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2시간 여의 러닝타임 이후 4분 간의 박수가 쏟아졌고 봉준호 감독은 기뻐하며 감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상영 이후 해외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이었을까. 먼저 프랑스 배급사 로스트 필름스의 마크 올리는 "봉준호의 팬이었다. 칸에서 넷플릭스와 극장 간 정치적 문제보다는 봉 감독의 작품 자체에 집중했는데, 감동적이고 판타스틱이었고, 전작들만큼 훌륭한 것 같다. 정치적인 영화이지만, 엔터적인 요소도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라며 호평했다.
이어 필름 마켓 관계자 주디프는 "'옥자'는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음식에 있어서 우리가 책임이 있다는 걸 일깨워줬다. 어린 소녀와 동물 간 관계를 잘 설정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와 반대로 기대에 못미쳐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프랑스의 프로듀서 데이비드는 "내용도, 음악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아쉽다. 영화적인 작품이라기보다는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가 큰 영화같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수입 관계자는 "조금 아쉽다. 전반적으로 객석 반응이 별로인 것 같아서 놀랐다. 그러나, 동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이 영화를 싫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프닝과 엔딩이 좋았고, 미국 촬영 분 보다 한국 촬영 분이 더 마음에 든다. 배우들 중에선 안서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한편 '옥자'는 거대돼지 옥자와 그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가는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AFP BB/NEWS]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