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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채수빈이 악플에 상처 받을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채수빈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MBC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에서 대중의 호평에 "쑥스럽다. 좋은 대본과 감독님, 배우 분들이 같이 잘 이끌어 주셔서 부족하지만 따라갔던 것"이라며 연기 칭찬이 "쑥스럽다"며 웃었다.
'역적'에서 채수빈은 열연했다. 극 중 홍길동(윤균상)의 연인 가령으로 분해 넉살 좋은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 받았다.
아모개 역 배우 김상중도 유독 채수빈을 아꼈는데, 채수빈은 "선배님이 많이 예뻐해주셨다"면서 "홍길동 집안이 다들 남자 분들이고 제가 홍일점이라 예쁨을 받고, 늘 잘 챙겨주셨다"고 고마워했다. 또한 김상중의 연기를 옆에서 "보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며 "주시는 에너지가 굉장히 커서 많이 배울 수밖에 없더라"고 전했다.
배우 김지석이 연기한 연산군의 귀를 물어뜯는 장면은 방영 당시 큰 화제였다.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내려놓는 것을 많이 연습했다"는 채수빈은 "이런저런 생각 안 하고 몰입하려고 노력하며 나온 신인데 생각지도 못하고 반응이 좋아서 감사했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워했다.
다만 채수빈은 악플에 상처 받는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못생겼다', '미간이 넓다' 같은 악플도 있다. 근데 진짜 제가 넓긴 하다"고 웃으면서도 "생긴 건 고칠 수 없고, 이런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팬 분들도 있다. 하지만 연기적으로 말씀해주시면 그게 상처로 오더라"고 털어놨다.
그래서 "연기할 때도 악플을 보니까 심신에 좋지 않더라"며 "자꾸 생각나고, 굳이 왜 스트레스를 사서 받아야 하나 싶어서 안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1994년생 채수빈은 2014년 데뷔 후 KBS 2TV '파랑새의 집', '발칙하게 고고',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역적'까지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드는 호연을 펼치며 약 데뷔 3년 만에 한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20대 배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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