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책임은 감독이 진다.”
LG 트윈스는 올해도 이른바 ‘뛰는 야구’를 표방하며 활발한 작전 야구를 펼치고 있다. LG의 20일 오후 현재 도루는 34개로 리그 1위.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벤치의 적극적 개입 아래 상대 배터리 및 내야진을 교란한다. 그러나 성공률은 58.6%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개수는 많지만 효율성이 그만큼 떨어지는 상황이다.
LG는 전날 잠실 롯데전에서도 잦은 도루 시도로 최근 부진에서 탈출하려 했지만 성공률이 높지 못했다. 1회 2사 1루서 1루 주자 정성훈이 초구부터 뛰었지만 도루에 실패했고, 2-0으로 앞선 1회 1, 2에선 2루주자 채은성이 역시 과감하게 3루를 노리다 아웃됐다.
양 감독은 20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채은성의 도루 같은 경우 리드 폭이 작았다. 물론 찬스가 연결될 수 있는 상황에서 실패해 아쉽긴 하다”라고 전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어 “앞으로 우리는 계속 움직여야 한다. 뛰지 않았다가 땅볼이 나오면서 병살타가 될 수도 있다. 선택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다”라고 덧붙이며 ‘뛰는 야구’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전날 6이닝 5실점으로 고전한 선발투수 데이비드 허프에 대해선 “어제는 구속이 안 나왔다. 체인지업이 밋밋했다. 원래 집중타를 맞지 않는 선수인데 번즈 피홈런 때 체인지업이 역시 떨어지지 않았다”라며 “100구를 던진 건 소득이다. 어깨 및 팔꿈치 부상이 아니었으니 분명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을 제시했다.
[LG 양상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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