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한현희는 올해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6선발)에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 중이다. 지난 등판인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삼진을 잡은 뒤 유민상에게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경수를 삼진,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오정복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무사 3루에 몰렸다. 이어 장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3루.
이 상황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김동욱과 하준호를 연속 삼진으로 요리한 뒤 박기혁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와 4회는 깔끔했다. 2이닝 동안 맞이한 6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삼진 한 개도 곁들였다. 5회에는 1사 이후 하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박기혁을 병살타로 잡고 이닝 끝.
타자들도 한현희를 도왔다. 1회와 4회 3점씩 뽑으며 6점을 안겼다.
5회까지 68개를 던진 한현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다르지 않았다. 내야 땅볼 1개와 외야 뜬공 2개로 한 이닝을 마쳤다.
7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1사 이후 오정복과 이해창에게 연속 2루타를 내주며 2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정현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1사 1, 3루에서 이대형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3실점째.
한현희는 박기혁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으며 또 한 번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더 이상의 실점없이 7회를 끝냈다.
8회에도 등판한 한현희는 선두타자 유민상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3승째를 챙긴다.
지난 삼성전 8이닝 3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남기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한 한현희다. 투구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22개.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